남의 돈으로 주식하는 것은 쉽지 않다

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돈이 있습니다. 바로 ‘내 돈이 아닌 돈’ 입니다. 더 정확히는 — 지인의 돈. 이 글은 짧은 며칠 동안, 가까운 분의 돈을 맡아 주식을 굴려본 한 사람의 후기입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돈도 못 벌고, 마음도 졸이고, 관계도 흔들렸습니다. 다행히 이 글의 결말은 “그래도 다행히…” 로 끝납니다. 하지만 다음에 같은 부탁을 받는다면? 저는 정중히 사양할 것 같습니다. 1막. 부탁은 가볍게 옵니다 “주식 안 샀지?~” 모든 일은 그렇게 가볍게 시작됩니다. 카톡 한 줄. 이모티콘 하나. 그리고 어느새 꽤 큰 금액이 제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. 처음엔 “여기서도 좀 샀거든 ㅋ” 하는 가벼운 농담이었습니다. 같이 사면 같이 응원하고, 떨어지면 같이 위로하는, 가족의 정 같은 동행이었거든요. 적어도, 시작은 그랬습니다. ...

2026년 6월 8일 · 3 분 · Jungwan Kim